상처투성이의 지도 - 커프스
안녕하세요 Jae_yi Papa 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종이 만화책의 명작 하나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커프스-상처투성이의 지도-] 입니다.
"상남 2인조" 처럼 오래 되었음에도 매니아층이 두껍고 탄탄한 격투신을 가지고 있는 고전 명작 입니다.
다만 "상남 2인조"는 "G.T.O"를 통해 TV 방영으로 인해 좀 더 널리 알려진반면 위 작품은 다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이 강하여 그 당시 TV로 나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주윤발의 영웅본색 시대적 향기가 진하게 풍기는 전통 느와르물로써, 주인공의 기본 설정만 좀 판타지스러운 것만 빼면 실제 격투 지식과 현상을 기반으로 한 실전 격투물에 가까워 남자분들. 특히 10대 분들에게는 많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넘쳐나니 흥미롭게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10대때 접하고 십 몇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소장 중 입니다.)
주인공 사와타리 유사쿠는 고1 학생으로 오랜시간 왕따를 당하고 자살을 기도 한 소년이였습니다.
그런데 유사쿠가 자살을 하는 그 시각. 류지라는 길거리 싸움의 무패를 자랑하는 깡패가 평소와 같이(!) 야쿠자들을 흠씬 두들겨패는 와중에 권총에 맞아 거리에서 허무하게 죽었고, 그런 류지의 영혼은 유사쿠의 몸을 빌려 다시 소생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류지는 유사쿠의 아버지로써, 젊을적 순진하고 올곧은 여자와 좋은감정에 같이 살다가 실증이나 집을 나왔고, 그 여자는 유사쿠를 임신해서 홀로 키운 것 이였습니다. (기본적 인성은 정말 쓰레기 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딱 여기까지만 판타지 스럽습니다.
유사쿠로써 살게 된 류지는 개버릇 남 못주고 유사쿠를 왕따시킨 동기생들을 흠씬 두들겨주고 금새 학교 유명인으로 변신. 그 후 일대의 불량배들과 싸워나가며 인성 9, 격투 1 비율로 성장해 나가는 내용 입니다. (격투는 이미 만렙 수준입니다.) 뭐 그렇다고 원펀맨의 사이타마 처럼 넘사벽 절대자로 나오는건 아니지만 상황에 맞는 도구와 환경을 이용하여 상대와의 육체적인 밀림을 타파해가는 스타일 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쓸 수 있는건 사람 물건 가리지않습니다.
타인의 신체, 소화기를 이용한 쌍절곤(?), 통파(시대적배경으로 인해 나이프와 통파가 꽤 나오는 편입니다.), 마대, 오토바이, 철판, 그릇 등등
마치 "폴리스 스토리" 때의 "성룡" 처럼 싸움의 장소에서 주변의 물건들을 전부 이용해 상대와의 격차를 역전시키며 통쾌하게 이겨나가는 장면이 실로 재미가 없을 수 없게 나옵니다.
또한, 위 장면처럼 위험하지만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지는 않은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주인공 유사쿠(류지)는 주변 도구뿐이 아니라 환경조차도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혹은 자신은 물론 상대까지 위험한 환경을 연출해서 심리적인 우세도 노리는 두뇌플레이를 펼치는데요. 이는 옛날 느와르 영화에서 처럼 위험하면서도 현실적이며, 보는이들의 스릴감을 충족시키는 모습을 연상케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유사쿠는 단순히 만화스럽게 위험한 환경속에서도 위기에 몰렸을때 기합(으아아압!!) 이나 행운만으로 이겨나가는 케릭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작가는 철저하게 여러 격투술를 조사하여 작품에 녹아냈고, 그에 따라 유사쿠와 등장인물들은 정말 그럴싸한 격투 방법을 보여주어 젊은 친구들이라면 한번쯤 따라해보거나 상상해보게끔 하는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스토리 또한 나쁘지않아서(필요 할 때 마다 항상 언급드리지만, 저는 스토리 안좋은건 취급하지 않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젊은 친구분들이나 격투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밌는 스토리와 격투지식을 함께 체험해 보실 수 있는 만화라고 자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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