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몇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던 타이어가 이번에 또 한 번 더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타이어는 자동차를 관리함에 있어 운전자에 따라 적게는 8개월, 길게는 2~3년에 한 번씩 가는 것이 정석인 중요한 안전 부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다시 타이어 가격이 인상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또, 얼마큼 오르는 걸까요? 궁금하신 그 내용 깔끔하게 정리해봤습니다.
올해 더 비싸지는 타이어
타이어 업계는 지난해부터 업체별로 수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업계가 올린 타이어 가격 인상률이 20%에 육박한다. 한국타이어는 다음 달 제품 출고가를 최대 8%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타이어는 8월 7%, 11월 6%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넥센타이어도 이달 제품별로 3~10%, 금호타이어도 지난달 4~10%를 기록했다. 브리지스톤, 미슐랭, 콘티넨탈과 같은 외국 회사들은 올해 가격을 최대 20퍼센트 인상했다. 지난해 4차례 가격을 인상한 브리지스톤은 올해 1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제품별로 5~20%씩 가격을 인상했다.
미슐랭, 콘티넨탈, 피렐리도 올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타이어 가격 인상은 고무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해상화물 등 물류비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잇단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타이어 제조업체들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 반도체 수급으로 완성차 업체 생산이 줄면서 타이어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자동차 생산 감소에 따른 출하 타이어 누적 등으로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언제, 얼마큼 인상될까?
타이어 각 회사의 기사들을 종합해보면 국내 타이어 3 사인 한국, 금호, 넥센타이어는 이달경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타이어 가격을 최대 10% 인상하는 것이 확실시되어 있으며, 수입 타이어의 경우에는 최소 10%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