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 S22를 출시한 이후 다사다난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시 전에 자신만만했던 콘퍼런스 발표가 있었음에도 실제 공개된 이번 갤럭시 모델들은 많은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 결과, 기기 판매 수량은 신기록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에 대한 평가는 점점 내려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이용자에게는 어떻게 보면 큰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이 자신들의 입지를 다시 다지기 위해 점점 최상의 서비스 콘텐츠들을 하나씩 선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그중 하나인 갤럭시 S22 GOS 버그를 완전히 해결한다는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AP 성능을 강화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일명 AP 부분의 성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최근 불거진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논란 등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AP 전략을 재정립하고 있다. AP는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 메모리(RAM)를 통합한 칩셋으로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두뇌다. AP는 스마트폰에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고 애플리케이션의 원활한 실행을 위한 작업이 그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AP의 성능이 모바일 장치의 성능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보면 된다. 통상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갤럭시 Z 시리즈 등 플래그십 라인에 자체 칩셋 '엑시노스' 시리즈와 퀄컴 스냅드래건 시리즈를 사용했다. 국내 제품의 경우 엑시노스가 주로 탑재돼 있고, 해외 제품의 경우 스냅드래건 시리즈가 주로 탑재되는 등 출시 국가에 따라 적용 칩셋이 달랐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2011년 개발한 AP로 그리스어로 엑시노스와 프라시노스를 합친 것이다.
이름 자체에는 고성능, 저전력 칩셋을 생산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엑시노스 설계 시 성능과 전력 소비량을 개선해왔지만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트위터에 이에 대한 최근 발언이 공개됐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난해 출시된 AP를 고려하면 퀄컴의 점유율은 40~50%였다, 그런 반면에 갤럭시 S22에서 퀄컴의 점유율은 75%까지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퀄컴이 스냅드래건 시리즈의 갤럭시 설치 비율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GOS가 논란이 된 이유
GOS는 스마트폰의 과도한 발열을 막기 위해 탑재된 소프트웨어로 AP의 성능을 제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GOS를 탑재한 사실을 사전에 알리지 않고 기능적 옵션을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GOS 기능 옵션을 업데이트하는 등 대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결국 몇 번의 펌웨어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이 논란이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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